박창범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해야” 재차 촉구

16일 성명서 통해 촉구
1월 14일 선거 다가와

정재호 기자|2024/12/16 15:34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16일 후보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박창범 전 회장 측 제공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반 이기흥 연대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16일 낸 성명서를 통해 "이기흥 회장의 3연임 출마를 반대하며 11일 동안 단식 투쟁을 했다"며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수많은 체육인을 만났고 출마를 결심하신 후보님들이 찾아와 나와 뜻을 같이 했다. 시간이 없다. 후보 단일화가 정답이다. 구호만 외칠 때가 아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11일 동안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 회장의 3연임 출마를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벌였다. 그의 단식 농성 현장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등이 찾아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아직 단일화와 관련한 어떤 움직임도 없다.
박 전 회장은 "국민과 체육인 모두가 이기흥 회장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이기흥 회장이 3연임 한다면 그것은 우리 후보들의 잘못이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후보님들을 믿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해 국민과 체육인의 승리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박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리더십은 소통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공정과 혁신을 바탕으로 개혁을 이끌어 K-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