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3~24일 헌재 인사청문회 열기로 잠정 합의”

30일 국회 본회의서 표결 추진

이한솔 기자|2024/12/16 16:49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24일에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여당과 잠정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30일 본회의를 통해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에 내정된 김한규 의원은 16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간사로 내정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과 논의했다.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실무선에서 23~24일 이틀간 3명의 청문회를 같이 하자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3명에 대한 청문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상황인 만큼 내부 보고 절차를 거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시간을 조금 더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245일까지 (청문회를 마치겠다는)기한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처리를 예정하고 있다. 가능하면 그 전 주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추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측은 조한창 변호사를 추천했다.

여야는 이들에 대한 선출안을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했으며 관련법에 따르면 국회는 후보자 선출안 회부일로부터 15일 이내인 24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

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소추위원단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오늘, 내일 중 탄핵소추위원단 명단 발표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위원단 구성을)3·3·2·1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국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할 것 같다고 윤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