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올해 11번째

16일 돼지 5500마리 사육농가서 확진
인접 6개 시·군 48시간 '일시이동중지'

정영록 기자|2024/12/16 18:58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올해 11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55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양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에 따른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염 차단을 위해 양주시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도 집중 소독한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경기 양주시 및 인접 6개 시·군에 있는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을 자제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