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조지호 경찰청장, 보석 청구 검토

설소영 기자|2024/12/17 08:50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건강 악화로 보석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의 변호인 노정환 변호사는 "(조 청장이) 합병증도 있어 경찰병원은 (치료)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목숨이 달려있어 보석으로 나오는 게 최우선이고 관건"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용돼 있던 조 청장을 지난 14일 송파구 경찰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다.
조 청장은 긴급체포 직후인 12일에도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조 청장에게 입원을 권고했으나 조 청장은 "특혜 시비로 조직에 누가 될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