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G7·EU 모두 “러·북 군사협력 규탄…경제제재 부과 공조”
"러·북 협력 대응 위해 경제제재 부과 포함 공조 계속할 것"
美 "러 파병 북한군, 전장서 수십명 사상자 발생"
정채현 기자|2024/12/17 11:47
|
이들은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증대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지지와 단합을 계속 보여주기 위해 5월 러·북 협력에 대한 제재 공조 및 공동성명을 상기하며 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및 그 운반 수단을 포함하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러시아가 제공하고 있을 수 있는 정치·군사·경제적 지원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는 이미 긴장된 한반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다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발표했다. 미 당국이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같은날 "놀랍지는 않지만 이제 북한 군인들이 전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없지만 우리는 북한군이 전사자와 부상자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선 "수십명에 달한다"며 "대수롭지 않은 피해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