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미주 동남부 교우회, 개교 120주년 5700만원 기부

[캠퍼스人+스토리] 미국 존스크릭서 열린 송년 모임
"지구 반대편에서 전한 모교 사랑"

박주연 기자|2024/12/17 13:47
지난 7일 미국 존스크릭(Johns Creek) 'The Standard Golf Club'에서 열린 송년 모임에서 1950년대부터 2010년대 학번까지 미주 동남부 교우회 회원들이 고려대에 약 5700만원을 기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고려대학교는 미주 동남부 교우회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모교 발전을 위해 약 57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다양한 학번의 교우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7일 미국 존스크릭(Johns Creek) 'The Standard Golf Club'에서 열린 송년 모임에서 기부 행사가 열렸다.

이번 기부는 고려대의 'KU Circle for Miracle' 모금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부하며 기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미주 동남부 교우회의 참여는 익명의 단체 기부, 생명과학대 교우회, 역사교육과 교우회, 94학번 교우회에 이어 여섯 번째 동참으로 이어졌다.
곽용식 미주 동남부 교우회장(경영 81)은 송년 모임에서 "개교 120주년을 맞아 교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뜻깊은 일에 동참해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초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교우회장의 방문부터 이번 송년 모임까지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머나먼 곳에서도 모교를 위해 도움을 준 미주 동남부 교우회에 감사드린다"며 "총장이기 이전에 고려대 교우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기부금은 고려대의 미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송년 모임에서는 미주 동남부 교우회 50주년 발간집이 제작돼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미래 교우회 발전상'을 구상하는 행사도 진행되며 교우회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