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탄 고민 끝낸 SK온, 기술진 갖추고 ‘양산’ 준비 중
한화로 13.8조 규모 정책자금 수혈
내년 상업가동 예정…사업확장 지속
김아련 기자|2024/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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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번 미국 정책자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제 투자를 통한 사업확장과 함께 생산라인 효율화 등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에 주력하며 내실 추구에 주력할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SK온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며 "이번 금융지원이 투입되는 미국 내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내년 중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2공장은 포드와 본격적인 양산 시점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대규모 자금 확보를 계기로 미국 내 생산 활동에 있어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확보한 자금을 미국 켄터키 1,2 공장 및 테네시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의 3개 공장은 총 120GWh 이상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으로 꼽히며 지동섭 전 SK온 대표이사 사장 때부터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투자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 출신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하며 미래기술 확보와 성장을 강조한 만큼, SK온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국 내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