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산 구형 반도체 무역 조사 착수…수입 금지 가능성”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미국 안보 위협 우려
조사 최소 6개월…트럼프 정부서 최종 결정
김현민 기자|2024/12/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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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제품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높아지면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해 이같이 대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조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중국산 반도체와 해당 칩이 포함된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수입 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안보 위협을 우려해 중국의 최첨단 반도체 분야로의 접근을 단속하려고 시도해 왔으나 스마트폰, 자동차, 식기세척기, 냉장고, 무기, 통신망 등 다수 분야의 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수적인 구형 반도체의 중국 생산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중국의 기업 및 정부가 반도체 제조 공장, 이른바 '팹(Fabrication Plant, Fab)' 신규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업이 미국이나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을 폐업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공급망이 중국에 더 의존하게 될 수 있으며 반도체 산업이 미국의 인프라나 무기 체계와 통합될 경우 사이버 보안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3~5년 내에 전 세계 구형 반도체 신규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