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헌법재판관 인청, 국민의힘 빠져도 진행할 것”

"與,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불참 선언해"

김동욱 기자|2024/12/18 11:0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절차에 대해 "국민의힘이 빠지더라도 개의치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불참을 선언했다.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박근혜 탄핵소추 위원 권성동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다른 사람이냐"며 "2017년 박근혜 탄핵 소추위원이던 권성동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 임명권'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궐위 시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정지 시에는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말장난이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권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인용이든 기각이든 빨리 결정해야 국정이 안정되고 시간을 끌면 그만큼 나라가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 말대로 탄핵심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시간을 끌면 그만큼 나라가 불안정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침대축구에 끌려갈 생각이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이 빠지더라도 개의치 않고 헌법재판관 인사 청문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