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어 내년 CES도 ‘AI 천하’…삼성·LG·SK, AI 통한 미래 청사진

삼성전자, 1월 CES 2025서 'AI 홈' 탑재한 스크린 가전 대거 공개
LG전자, AI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 체험 공간 마련
SK그룹,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 등 그룹 AI 전략 공개 전망

연찬모 기자|2024/12/18 11:08
'AI 홈'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크린 가전 신제품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삼성전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CES 2025에 출격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에서 AI가 사용자를 배려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공감 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의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SK그룹은 최태원 그룹 회장이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CES에서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 등 그룹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제품의 스크린에서는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Map view)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제품별 모드 변경, 온도 설정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향후 제공한다.

또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 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등의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넷에 연결해 앱으로 날씨를 확인하거나 유튜브, 스포티파이 앱으로 영상과 음악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냉장고인 패밀리 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별도의 스마트싱스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또 '삼성 TV 플러스' 앱이 기본 탑재돼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가전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보이스 ID' 기능도 도입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스크린 가전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