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외됐던 골목상권 육성에 집중할 것”
내년 예산 5조841억원…금융지원 사업 74% 비중
'상권정보 시스템→소상공인365'으로 개편
하루 1.7~1.8만명 이용中…"10배↑ 목표"
골목형 상점가 경영패키지 사업 신설
해외판로 확대도…호치민·방콕 등 진출
장예림 기자|2024/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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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365 시연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2025년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소진공은 올해보다 1945억원 증가한 5조841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이중 74% 비중에 달하는 3조7700억원은 대환대출·상환연장·직접대출 등 3대 금융지원에 투입한다. 소진공은 금융지원 외에 △콜센터 통합·소상공인 365 본격운영 △배달수수료 신규 지원 △골목 경영패키지 등 신규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소진공은 내년 1월부터 지난 18년 동안 운영된 '상권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한 '소상공인365'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상공인365에는 기존보다 14종 증가한 64종의 수집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정보분석 △핫플레이스상권 안내 △사업장 경영진단 △정책정보 올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여기서 '상권정보분석'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 송하령 빅데이터실 실장은 "타 플랫폼과 비교해 소상공인365는 국세청과 협력해 국세청 정보를 가지고 온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내년에는 플랫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대의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 등을 위해 AI 대화형 서비스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내년에는 재기지원 사업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지해 1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증액해줬다"며 "재창업 문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재취업의 길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취업센터, 지자체 등 기관과의 수평적 연대가 필요하고 도움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비상계엄·탄핵정국에 따른 소상공인 경제타격도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내년 소상공인 경제사정은 올해보다 더 안좋을 것으로 본다. 소진공은 지원책들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또 실현 가능하게 확대·추진하려 한다. 내년 예산 조기 집행 시스템을 갖춰 지원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 기능적 연계와 수평적 연대를 이어나가 정책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