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기록한 중견기업…“더 큰 발전 이룰 것”

야놀자플랫폼, 5년간 생산유발효과 21조원 창출
에이피알, 노디너리 투자 3년만에 6배 수익

이수일 기자|2024/12/18 15:50
야놀자 플랫폼이 공개한 '2024 놀 웨이브 리포트-민관협력 편' 리포트.
회사 발전과 산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에 나선 중견기업들이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재도약을 해 나기로 했다.

18일 야놀자 플랫폼에 따르면 회사는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결과 2020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21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다.

생산유발효과는 여행객들이 소비하는 숙박, 교통, 음식 등 다양한 산업 활동을 자극해 추가 생산을 유발한 결과다. 야놀자 플랫폼의 숙박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기준으로 분석했다.
회사가 이날 공개한 '2024 놀 웨이브 리포트-민관협력 편'에 따르면 여행을 통해 지역 사회에 발생한 이윤·임금 등 부가가치유발효과는 8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플랫폼에서 비수도권 숙소 예약 비중은 55%(2019년)에서 60%(2024년)로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여가 커졌다.

야놀자 플랫폼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 국내 관광 경쟁력 강화 등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했다. 이를 통해 총 85만장의 쿠폰을 발행한 등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고객 혜택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30여개 지자체, 21만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업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노하우·인벤토리·콘텐츠를 기반으로 여행 경험을 더욱 더 고도화하는 한편, 여행객과 지역사회의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는 "지난 5년간 국내 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활동을 강화해왔다면, 앞으로 5년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여행 환경을 구축해 여가 산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팩토리 평택제3캠퍼스 외관.
뷰티테크업체 에이피알은 지난 17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화장품 제조기업 노디너리의 지분 일부를 투자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코너스톤 청룡4호 신기술조합 등에게 매도했다.

에이피알이 2021년 8월 노디너리의 지분 16.77%를 10억원에 취득하며 회사의 2대 주주로 참여한 지 3년 4개월여만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매각 지분 및 남은 평가 지분을 합쳐 600%의 수익으로 돌아왔다.

이번 계약은 화장품 제조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을 원하는 노디너리 측의 외연 확장을 위한 의사 등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노디너리는 2020년 3월 창립한 젊은 기업임에도 다양한 상품을 위탁 생산(ODM)하며 성장해왔다. 에이피알 등 여러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 노디너리와 전략적 제휴 외에도 각자 영역에서 더 큰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며 "회사와 산업 전반을 동시 흥행시키는 투자를 이어나가는 한편, 투자 가치 및 수익성 제고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