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벤처투자, 1000억원 규모 첫 펀드 결성…1호 투자 나서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구축
아이디어오션·해양드론기술·아이지 등 스타트업 선정

임우섭 기자|2024/12/18 16:27
18일 'IBK벤처투자 첫 펀드 결성식'에서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오른쪽 다섯 번째),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IBK벤처투자
IBK벤처투자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1호 투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두 개의 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초격차 분야에 선정됐으며,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BK벤처투자는 각각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을 구축해 두 개의 펀드를 운용한다. 두 펀드는 성장 단계에 따라 투자 대상이 구분된다.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 펀드(초기펀드)'는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과 기술 검증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코리아 IBKVC-코오롱 2024 펀드(중후기펀드)'는 기술 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두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10대 초격차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기업이다. 10대 초격차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IBK벤처투자는 1호 투자 대상으로 △아이디어오션(10억원, 초기펀드) △해양드론기술(10억원, 초기펀드) △아이지(20억원, 중후기펀드)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아이디어오션'은 기구 설계 영역에서 AI 기반 생성형 설계 솔루션을 상용화한 글로벌 최초 기업이며, '해양드론기술'은 참치 어군 탐지와 해상 배송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이지'는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관련 직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IBK벤처투자는 이번 1호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투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생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는 "결성된 두 개의 펀드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고, 딥테크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