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 효과?’…올해 방일 관광객 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주성식 기자|2024/1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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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이날 발표한 11월 방일객 수는 전년동월 대비 30.6% 증가한 318만7000명이었다. 11월말까지 누적 방일객 수는 3337만9900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연간 총 3188만명을 넘어섰다.
11월 들어 단풍 등 가을 풍경을 보러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늘면서 누적 방일객 수를 끌어올린 게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이라는 게 JNTO 측의 분석이다.
해외관광객들이 쓴 소비액은 1~9월말까지 5조8582억엔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소비액 규모를 넘어섰다.
닛케이는 "해외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이나 인기 관광지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지역에 따라 오버투어리즘(관광공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2023년까지 해외관광객 유치 6000만명을 목표로 설정한 정부로서는 몰려드는 방일객을 여러 지역으로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