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현대차 N, 글로벌 판매량 3만대 넘본다
올 2만6500대 전망… 매년 기록 경신
아이오닉 시리즈 세계서 경쟁력 인정
강태윤 기자|2024/1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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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11월 브랜드 N의 글로벌 판매량은 2만42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2만6500여 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실적(2만5793대)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는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전체 판매량의 41%인 9972대가 팔렸다. 아이오닉5 N뿐 아니라 현지에 특화된 내연기관 모델이 가세한 덕분이다. i20 N과 i30 N은 유럽에서 각각 4106대와 3728대가 팔렸다. 브랜드 N은 전 세계에서 공신력이 높은 자동차 상을 석권하며 우수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닉5 N이 지난 3월 2024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 수상을 비롯해 5월에는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됐다.
또한 브랜드 N은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저변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과 함께 10월 2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주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의 브랜드 N 체험 센터를 중국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오픈했다. 현대차는 소비자들에게 서킷 시승 체험·개인 맞춤형 개조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고성능 문화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기존의 N 라운지·N 스페이스 플러스·N 개러지 등과 함께 포괄적인 N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에 브랜드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6 N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오닉6 N은 최고출력이 600마력 이상으로 추정되며 디자인은 2년 전 공개됐던 'RN22e' 콘셉트를 계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