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손잡은 삼성디스플레이, 車 OLED 선도 굳힌다

차량용 OLED 공동 프로모션 MOU 체결
CES 2025서 돌비 합작 전시공간 마련

최지현 기자|2024/12/19 08:55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돌비 본사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돌비 래버러토리스 MOU 체결식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선도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협력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리더십을 강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과 여기에 최적화된 차량용 OLED를 공동 프로모션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동차 제조사가 삼성 OLED를 채택해 돌비 비전을 도입할 경우, 평가 인증 프로세스가 간소화되어 평가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담당 상무는 "앞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화질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최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회사의 차량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0% 늘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돌비와 협력해 차세대 차량용 OLED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