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그 동네 맞아?”…강원 강릉·경기 광주 ‘줍줍’에 수천명 몰렸다
강원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3가구 줍줍에 1709건 접수
경기 광주 '오포자이'·'더샵오포센트리체'…각각 5000건 이상 청약
“일대 아파트값 하락에도 시세차익 기대감에 폭발적 인기”
김다빈 기자|2024/12/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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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릉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이달 16~17일 계약 취소로 발생한 3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709건이 접수됐다. 신혼부부 1가구, 생애최초 1가구 등 총 2가구를 특별공급한 전용면적 84㎡형에는 유형별로 각각 265건, 392건이 몰렸다. 1가구를 일반공급한 전용 114㎡형에는 1052건이 청약 접수했다.
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최근 입주가 시작됐고,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전용 84㎡형 분양가가 4억3000만원 선으로 2021년 최초 분양가와 동일하다"며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강릉에서 보기 드문 1300여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 아파트 분양권에는 5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광주시 한 공인중개사는 "이들 3곳 아파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 매매 거래된 매물이 없을 정도로 실수요 비율이 높은 단지들"이라며 "이번 무순위 청약 분양가가 오포자이 디 오브 전용 74㎡형이 4억1600만~4억4400만원, 더샵 오포센트리체 전용 76㎡형이 4억4480만원인데 인근 2022년 입주한 '더샵오포센트럴포레'의 76㎡형 시세가 5억7000만원이란 점에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청약에 뛰어든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