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최고 청렴도시로 등극’…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전북 시 단위 중 최고 등급 달성…외부체감도 부패경험 '0건'
'청렴노력도' 3개 부문 만점도…안팎으로 공감대 확산한 효과

박윤근 기자|2024/12/19 11:23
익산시청 전경
전북 익산시가 전북특별자치도 최고 청렴도시로 등극했다.

익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 시 단위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시는 전국의 시 단위 종합청렴도 평균 80.3점보다 0.8점 높은 81.1점을 기록하며 2등급을 받았다.
항목별 평가로는 '외부체감도' 부문에서 가장 큰 개선이 이뤄졌다. 이는 계약, 인허가 등 익산시와 업무한 경험자들이 평가한 항목이다.

시는 외부체감도에서 지난해 74.3점보다 23% 가량 대폭 상승한 91.1점을, 시민이 업무 과정에서 부패를 경험한 정도를 측정하는 '부패경험' 부문은 '0건'으로 평가받아 신뢰 행정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직접 평가한 '내부체감도' 역시 지난해보다 1.3점 오르면서 안팎 모두 청렴체감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반부패·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부패 유발요인 정비 등 3개 세부 항목이 만점인 100점을 받아 전체 수준을 견인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시 전체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다.

시는 도내 최초로 독립적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조직했고, 반부패 청렴시책을 전담하는 '청렴감사계'를 주무팀으로 두는 등 강도 높은 정비를 단행했다. 또 올해 민·관 청렴 협의체 구성과 공사 현장 등 지역 업체 50여 곳을 방문해 고충사항을 듣고 반부패 시책을 안내했다.

여기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헌율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실제 정 시장은 "비위 공직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겠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감사위원회는 추석·설 명절, 여름 휴가철, 연말연시 등에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다잡았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꾸준한 공직사회 청렴문화 조성에 집중해 청렴 1등급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