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3회연속 동결 0.25%로 유지

경제·물가 예상대로 진행 판단
미 금리 0.25%p 인하도 참고

최효극 기자|2024/12/19 13:47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0월31일 일본 도쿄에서 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가 보도했다.

지난 7월 말 0.25%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이번 회의까지 기준금리는 3회 연속 동결됐다. 9명의 정책위원 중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만 0.5%로 금리 인상을 제안하고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일본은행은 국내 경제와 물가 상황이 대체로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엔화 약세가 더 심화되지 않는 한 예상보다 물가가 상승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3회 연속 0.25%p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연준의 판단을 참고해 현상 유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도탄 리서치와 도탄 ICAP이 산출한 시장 내 금리 인상 확률은 19일 오전 기준 12월 회의에서는 10%에 그쳤고, 2025년 1월 회의에서는 6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