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쇼크…다시 반도체 먹구름 몰려온다
마이크론 내년 실적 전망치 기대 이하에 주가도 급락
HBM 실적은 좋았지만 스마트폰·PC용 D램 수요 감소가 악영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하락세 면치 못해
김영진 기자|2024/1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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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이크론은 자체 회계연도인 2025년 1분기(2024년 9월~11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 87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7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87억8000만 달러, EPS 1.73 달러)도 소폭 웃돌았다.
문제는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실적 가이던스였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이 79억 달러, EPS는 1.53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전망치(매출 89억9000만 달러, EPS 1.92 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33% 하락한 채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16% 가까이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28% 하락한 5만31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4.63% 내린 1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