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예술단 창작연희극 ‘영등할매 아리랑’ 무대 오른다

밀양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와 아리랑정신 접목한 창작 연희극
23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오성환 기자|2024/12/19 17:18
창작연희극 영등할매 아리랑 홍보 포스터. /밀양아리랑예술단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창작 연희극 '영등할매 아리랑'이 오는 23일 오후 4시와 7시 밀양아이랑아트센트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열등할매 아리랑의 배경은 밀양의 작은 마을이다. 이 작품은 민속·음악·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창작 연희극이다.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는 영등할매가 강인한 고아인 연이와 사회적 계층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몰래 짝사랑하는 젊은 양반 겸이 등 마을 사람들과의 삶과 얽혀지는 과정에서 벌어진다.
법흥상원놀이, 용호놀이, 새터가을굿놀이 등 위와 같은 전통을 지키려는 마을 사람들의 투쟁과 의지를 통해 이 연희극의 사랑, 상실 그리고 죽음의 주제를 탐구한다. 전통을 보존하는 것과 변화를 수용하는 것 사이의 충돌 또한 그것이다.

이웃한 두 마을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서 오해와 불신은 의식과 집단적 노력을 통해 점차 해소된다.

극적인 장면은 이무기 떼들이 몰려와 마을이 홍수에 잠기게 되고 이를 영등할매가 신적인 힘을 보여주고 손자용이 부활하며 이무기 때를 물리치며 작품이 마무리 되는데 결국 영등할매는 신의 지혜와 힘으로 마을 사람들의 분열을 극복하고 풍년, 개인의 꿈을 이루도록 궁극적으로 인도한다.

밀양아리랑을 비롯한 한국 전통 음악과 역동적인 놀이가 풍부한 이 연희극은 인간 사회의 아름다운 희망, 회복력, 전통의 지속적인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편, 밀야아리랑예술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선정으로 설립됐다.

밀양 문화의 뿌리인 아리랑과 지역가치(밀양다움)를 기반으로 로컬 공연콘텐츠의 제작과 보급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 및 지역 청장년 예술인들의 공연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대표공연 콘텐츠 개발을 통한 로컬브랜딩 강화와 세계속의 밀양아리랑 저변확대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이 총감독·김은희 단장이 예술감독 ·이명일 Theatre 201 대표 및 상임연출이 연출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