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GF] 한국팀 나란히 1, 2위... 광동 프릭스 12킬 치킨으로 선두 등극, T1도 미친 교전력으로 9킬 추가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4매치 경기 결과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2024/12/20 23:15
PGC 2024 GF 4매치 치킨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 /크래프톤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한국 팀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4매치가 끝난 시점, 광동 프릭스와 T1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앞선 매치에서 아쉽게 치킨을 놓친 광동 프릭스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매치 치킨을 차지했다. 광동 프릭스는 12킬 포함 22점을 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4킬에 462 대미지를 올린 '살루트' 우제현은 MOM에 올랐다. T1도 화끈한 교전 능력을 과시하며 9킬을 추가했다.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서킷 스테이지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16개 팀이 정해졌다.한국 팀은 광동 프릭스와 T1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서킷 스테이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기며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광동 프릭스는 PGC 2024 GF 진출을 위한 파이널 포인트 131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T1 역시 적극적인 교전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이어 선보이며 큰 인상을 남겼다. 젠지는 단 4점차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4매치는 론도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T1의 교전력이 빛났다. T1은 맹렬한 기세로 전투를 이어가며 FaZe를 첫번째 탈락 팀으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의 인원 손실도 없었다. T1은 연이어 TSM까지 탈락시키며 20분도 안돼서 8킬을 챙겼다. '타입' 이진우는 3매치에 이어 연이어 괴물 같은 피지컬을 과시하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하지만 이어 마주친 LUNA에게 전멸당하며 9킬로 4매치를 마무리지었다. POSSA의 수류탄 한 방에 2명을 잃은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PGC 2024 GF 4매치 종료 시점 순위표.
앞선 매치에서 아쉽게 치킨을 놓친 광동 프릭스는 17을 탈락시키고 3킬을 챙기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인서클 과정에서 LUNA를 제압하고 3킬을 추가했다. 

광동 프릭스와 FLCN, VP가 TOP3에 올라 치킨 경쟁을 벌였다. 세 팀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며 살떨리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와중에 FLCN은 광동 프릭스에게 한 명을 잃고, 자기장의 압박까지 받은 탓에 경쟁권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광동 프릭스는 먼저 진입하는 VP의 인원들을 차례차례로 각개격파하며 4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매치에서 22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1위로 올랐다. T1 역시 9킬을 추가하며 34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 팀인 광동 프릭스와 T1이 1, 2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