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尹 대통령에 25일 소환 통보…2차 출석요구서 발송

공조본 "피의자 신분 조사"

박세영 기자|2024/12/20 09:12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를 통지했다.

공조수사본부는 20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차정현 공수처 부장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검사실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의 혐의로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18일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수령을 거부하고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의로 수령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발생한 사유"라며 "신속하게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 체포영장에 의하는 것이 적법절차에 가장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에 따라서 요건이 되는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