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개국 정상, 북한의 러시아 전쟁 지원 규탄…“국제적 확전 행위”
정상회의 공동성명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표명
침략 지원 중단 촉구…"러시아 승리해선 안 돼"
김현민 기자|2024/12/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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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유럽 이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3국과 그 행위자 및 단체의 지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 이란과 무기를 이전하고 군사 협력을 심화하며 북한군을 러시아에 배치하거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용하는 것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쟁의 국제적 확장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공 방어 시스템, 탄약, 미사일, 훈련, 장비 제공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를 촉구했다.
EU는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된 지 1000일이 넘은 현재 유럽 이사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단호히 비난한다"며 "이는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재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에게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정치적·재정적·경제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EU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러시아는 승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동결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181억 유로(약 27조원)의 차관을 제공하는 계획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