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카드 등 임기 만료 자회사 6곳 대표 전원 교체
우리카드 대표로 외부 인사인 진성원 전 현대카드 본부장 선임
우리신용정보에 여성 CEO 등용, 1970년대생 세대교체 눈길
전문성·혁신성·영업력 바탕 인사로 그룹 쇄신 추진
유수정 기자|2024/12/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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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추위는 우리카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Operation)본부장을 우리금융캐피탈에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CIB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자산신탁에는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을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는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을 추천했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을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으로 교체한 데 이어 임기가 도래한 자회사 CEO 6명까지 전원 교체하며 그룹 전체에 걸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기존 관행을 깨고 카드사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을 최종후보로 추천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우리신용정보 대표로 여성 인사를 추천하며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경영진을 선임을 앞두게 됐다.
우리금융 측은 지난 12일 지주·은행 임원인사에 이어 이번 자회사 CEO 후보 추천까지 완료한 것을 두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오는 12월 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새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