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와 통화…“정부 전력 다할 것”

홍선미 기자|2024/12/20 14:38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제공=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연일 소통하며 경제 혼란 최소화에 나섰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재계, 노동계 대표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4대 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총 8명과 개별적으로 통화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은 통화를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가 수출과 생산이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의 업무정지 직후 민생경제 회복, 경제 활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4대 그룹 회장, 경제단체 회장, 노동조합 위원장과 차례로 통화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첫 임시국무회의에서 경제 부처들을 향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대비한 대책들도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각 부처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기존에 발표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국이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무위원들을 향해 기업들의 불확실성 우려 해소를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워야 하는 기업들도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잘 담겨 연내에 발표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잘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