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성화고 성공 아이템 공유’ 현장교사들, 다양한 목소리

9개교 교사 30명 성과공유 한자리

부두완 기자|2024/12/22 15:58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부두완 기자
제주지역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2024년도 취업률은 47.9%로 전국 평균 55.3%보다 낮았다. 지난해 취업률 57.4% 보다 9.5% 뚝 떨어진 수치다. 반면 진학률은 전국 평균 48%보다 16.7%가 높은 64.7%를 기록했다.

특성화고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많아 진학률이 높아진 반면 이에 반해 취업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장의 교사들은 들쑥날쑥한 취업률과 진학률 사이에 특성화고교 학생에 지도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제주도 특성화고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 교감과 직업 담당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9개 고교에서 30명이 참여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제주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2024년도 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이번 성과공유회는 △신입생 충원 △학업중단 예방 △취업률 제고 등 특성화고의 체질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러한 성과 공유를 통해 고교별로 매년 사업 공모가 이루어지고 예산지원 학교를 선발하게 된다.

올해 미래역량강화사업 공모에 참여해 성과를 발표한 학교는 한림고, 제주여상, 서귀포산과고, 한국뷰티고. 영주고 등 5개교 이다. 그리고 제주고, 중문고, 중앙고, 성산고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에게 총 4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사업내용은 △필수과제인 디지털 역량 강화 △학교별 자율과제 △공간조성의 3가지 분야 중 선택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5개교의 운영 사례와 우수 성과를 공유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여 학교 외에도 도내 직업계고교에 일반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가치가 더 컸다.

이번 성과공유회의 또 다른 의미는 특성화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교환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과정평가형 자격 도입에 따른 지원 방안 △직업계고 졸업생 지원 프로그램 대상 확대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농생명 및 금융 분야 연계교육형 현장실습 확대 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학교별 특성에 맞게 재해석된 과제 수행의 결과를 공유한게 의미있었한다. 특히 직업계고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그리고 오늘의 제안과 요구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또한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