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전 김봉식 서울청장도 ‘비화폰’ 받아…계엄 직전 김용현 통화

설소영 기자|2024/12/20 17:33
경찰청. /박성일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김봉식 서울경찰청도 대통령실로부터 비화폰(보안폰)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김 청장이 지난달 경호처장으로부터 비화폰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20일 밝혔다.

비화폰은 도청과 감청이 어렵게 보안 기능이 적용된 전화기로, 김 청장과 함께 내란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도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소 6차례 전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청장은 계엄 직전 비화폰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연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청장과 김 청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계엄 당일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들의 진입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