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민 소득 ‘1위’ 3000만원 육박…지역 민간소비 1.7%↑

통계청, 2023년 지역소득(잠정) 발표
1인당 개인소득 2위는 '울산', 3위는 '대전'

이정연 기자|2024/12/20 18:02
20일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비밀의 성탄역 행사에서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3000만원에 육박하며 8년간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개인소득(명목)은 1321조원으로 전년 대비 30조원(2.3%) 증가했다. 1인당 개인소득(명목)은 2554만원으로 전년 대비 56만원(2.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937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울산(2810만원), 대전(2649만원), 세종(2600만원), 경기(2570만원), 광주(2538만원), 충북(2469만원), 인천(2466만원), 전남(2460만원), 전북(2416만원), 부산(2403만원), 대구(2376만원), 충남(2365만원), 강원(2333만원), 경북(2292만원), 제주(2289만원), 경남(2277만원) 순이었다.

서울, 울산, 대전 등은 전국평균(2554만원)을 상회했지만 경남, 제주, 경북 등은 전국평균을 하회했다.

지난해 지역내총생산(실질)은 전국에서 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4.8% 성장해 전국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운수업과 제조업이 인천의 성장률을 견인했다.

그 다음으로 대전(3.6%)과 울산(3.2%) 등의 성장률도 높았다. 반면 충북(-0.4%)과 전북(-0.2%)은 제조업, 농림어업 부진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1.7% 늘었다. 교통, 오락·문화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직전해인 2022년(4.0%)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