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기탁’ 영주시 장수면 81세 할머니 “어려운 이웃에 의미 있게 쓰이길”

장성훈 기자|2024/12/22 09:24
김노미 할머니가 시청을 방문 박남서 시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 기탁하고 기념촬영 했다/영주시
경북 영주시는 장수면 파지리에 거주하는 김노미 할머니(81세)가 시청을 방문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생활은 넉넉하지 않지만 살아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아끼며 한 푼 두 푼 모아왔다"며 "이렇게 모은 돈을 기부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할머니의 기부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수년간 절약하며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선행으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박남서 시장은 "어르신께서 몸이 불편하신데도 오랜 시간 절약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