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젠지세대 모여라”…와이레스 첫 플래그십 가보니
서울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체험·구매 가능
윙크·퍼스트 트라이…'뻔하지 않은 뷰티'가 목표
론칭 시점 기준 20개 브랜드·1000여개 제품 선봬
매달 40~50개 신제품 출시·내년 1월 일본 진출
이창연 기자|2024/1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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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2번출구에서 나와 서울 북촌의 한옥골목을 걸어 올라가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이 눈에 띈다. 바로 코리아테크의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가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지음당'이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이곳은 약 200평 규모의 공간으로, 1층과 지하 1층이 각각 카페, 매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20일 이곳을 방문했다.
1층 카페를 지나 건물 뒤쪽으로 연결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화장품 공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의 매장이 펼쳐진다. 진정·미백·모공 등 스킨케어 라인부터 파운데이션·립·색조의 메이크업 라인까지 다양했다. 고객들이 제품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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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레스는 '소중한 피부에는 가장 좋은 것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품의 본질에 투자하고 집중하는 철학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입점하는 인디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의 기획 및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윙크'와 '퍼스트 트라이'가 대표 제품 라인업이다. 윙크 라인은 명품 뷰티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품질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퍼스트 트라이는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의 제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와이레스는 한국과 미국에 1차 론칭했으며, 출시 시점 기준 약 20개의 새로운 브랜드와 1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매달 40~5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2025년 1월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로 사업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리아테크는 기술력과 미리 구축해 둔 자체 물류 인프라로 와이레스의 유통·광고·판촉비 등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동열 와이레스 대표는 "뷰티 인디 브랜드들이 높은 플랫폼 입점 수수료나 마케팅비의 부담에서 벗어나 그들의 개성과 철학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뷰티 생태계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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