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멘 후티 반군 군사시설 공습…이스라엘 타격 대한 보복
미사일 저장 시설·지휘 통제 시설 등 표적 공격
앞서 후티, 텔아비브에 미사일 발사해 16명 부상
김현민 기자|2024/12/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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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점령한 수도 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미사일을 발사해 16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지 몇 시간 만에 실시됐다.
또 홍해 상공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 여러 대와 대함 순항 미사일 1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미국과 연합군 인력, 지역 파트너, 국제 운송을 보호하려는 CENTCOM의 지속적인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선전 매체 알마시라TV는 사나의 아탄 지구를 겨냥한 공격을 받았다며 서방군을 비난했다.
올해 미군과 영국군은 세계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홍해 해역에서 선박을 대상으로 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반복적으로 반군 목표물을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 역시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시설이 파괴되는 피해가 발생하자 항구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맞섰다.
후티 반군의 이같은 공격은 지난해 10월경 시작됐다. 그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음악출제를 급습해 민간인 수백명을 학살했고 후티 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같은 이란과 연계된 다른 단체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공습에 나섰다.
후티 반군은 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200발 이상의 미사일과 170여대의 드론을 발사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그 중 대다수는 이스라엘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IDF나 이스라엘 동맹군에 의해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