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 동남아 ‘MZ’ 사로잡았다…“80% 구매 원한다”
정문경 기자|2024/12/22 14:47
|
22일 삼성 컨슈머·마켓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8개국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후반)와 젠지(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도,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Z에 대한 브랜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MZ세대는 갤럭시Z 플립6과 폴드6에 대해 각각 71%와 80%가 구매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 갤럭시Z6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갤럭시 AI 기능이 도입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8개국 MZ세대 24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으로 갤럭시 AI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기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해온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2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이중 중국 기업인 오포가 2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점유율은 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 외 다른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 출하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삼성은 410만대 출하량으로 16%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p 하락, 2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