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GF] 광동 프릭스, 역대급 경쟁 속 최종 3위로 마무리 (종합)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2024/12/23 00:36
20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3일간 치열하게 진행된 그랜드 파이널에서 광동 프릭스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자기장 운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 첫날부터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하며 1치킨 71점을 기록, 단독 1위로 출발했다. 특히 정확한 수류탄 활용과 빈틈없는 인서클 전략이 빛을 발하며, 우승 가능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그러나 2일차에서는 여러 차례 초반 광탈을 겪으며 99점 2위로 밀려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운명의 3일차에서 광동 프릭스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3매치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으나, 협공과 자기장 불운으로 추가적인 점수를 쌓는 데 한계를 보였다. 14매치에서도 자기장에 불리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순위 포인트를 확보하며 생존력을 발휘했다.
15매치에서는 '살루트' 우제현과 '규민' 심규민이 인서클 과정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려 애썼으나, 마지막 페이즈에서 TSM에게 막히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들의 끈질긴 분투는 팀에 중요한 점수를 안겼다.
16매치에서 광동 프릭스는 2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살루트' 우제현의 수류탄 플레이는 압권이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략적인 요충지를 확보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7매치에서도 끈질긴 생존력으로 3위를 차지하며 선두 TE와 T1을 압박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매치에서 자기장이 TE에게 유리하게 형성되며 승부가 갈렸다. 광동 프릭스는 초반 선수 손실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FaZe를 정리하고 요충지를 차지했으나, TE와의 4대4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광동 프릭스는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에서 3위를 기록하며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한국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PGC에서 보여준 팀 전체의 끈질긴 투지는 광동 프릭스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