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취항 30주년…현지 공항 4곳서 기념행사

30번째 탑승수속 승객에게 항공권 증정
현재 21개 도시·27개 노선 운항 확대

김한슬 기자|2024/12/23 08:41
대한항공 KE832편 30번째 탑승수속 승객인 최용길 씨(왼쪽 다섯 번째)가 22일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1매를 전달받고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이해 현지 공항 4곳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3일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과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 두 곳에서 30년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고객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탑승객 대상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징~김포 KE2202편과 선양~인천 KE832편 30번째 탑승수속 승객에게는 각각 한국행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1매를 증정했다. 탑승객 전원에게 취항 30주년 로고가 담긴 에코백을 선물하며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E2202편 항공권 당첨의 주인공인 리우 지아시 씨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 기운을 이어 받아 내년에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KE832편 항공권 당첨자 최용길 씨는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과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대한항공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에는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과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에서 기념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 역시 톈진~인천 KE806편과 칭다오~인천 KE846편 탑승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30년간 대한항공은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내 여러 도시로의 노선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4년 12월22일 서울~베이징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 톈진과 칭다오, 27일 선양에 잇따라 취항하며 중국 하늘길을 개척했다. 현재까지 양국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이달 기준으로 중국 21개 도시 27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 노선 회복률을 약 95%까지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30년 동안 한·중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2008년부터 중국 지역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중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와 컴퓨터 기증 활동 등을 펼쳐왔다. 2007년부터는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157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항공은 중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항공사상(2010), 중국민항 주관 Sky Choice Awards 최고 기내 서비스 항공사상(2022), 중국 최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Voyage 어워즈 최고 기내 혁신 서비스 부문(2023) 등을 수상하며 중국 내에서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