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331억원 규모 안양 운동장 동측 재개발 사업 수주

아파트 1850가구 등 조성
"올해 정비사업서 3조639억원 수주…연간 목표 초과 달성"

전원준 기자|2024/12/23 08:51
경기 안양시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 재개발 사업' 조감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사업비 8331억원 규모의 경기 안양시 종합운동장 동측 일원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양 운동장 동측 재개발 조합은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47-20번지 일대 9만1267㎡ 규모 부지에 최고 지상 35층, 14개동, 아파트 1850가구와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8331억원 규모다. 2028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하이스티지 (Highestige)'를 제안했다. 최고라는 뜻의 'High'와 '해 뜨는 동쪽'의 'East', 고품격을 뜻하는 Prestige와 '땅'을 의미하는 '-Tige'가 결합된 의미라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단지 외부는 수평적인 스카이브릿지와 수직 커튼월로 우뚝 솟은 관악산의 모습을 형상화한다. 높이 100m, 34층 위치에 전용 엘리베이터로 닿을 수 있는 71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에는 관악산과 평촌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북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고품격 스카이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자연과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1.2km의 순환산책로를 포함해 15개 테마의 조경 공간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조6398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려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상품 구성과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조합에 제안한 약속들을 반드시 이행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본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