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역대급 넷플릭스 계약에 시총 1조 되나”
6년간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체결
“연 500억 수준 영업이익 전망돼”
김민혁 기자|2024/12/23 08:55
하나증권이 23일 SBS에 대해 역대급 넷플릭스 계약 체결로 시가총액 1조원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SBS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81% 증가한 1조747억원으로 추정했다.
SBS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내년부터 6년간 △신규 방영 콘텐츠 일부 국내 공급과 내년도 하반기부터 일부 해외 공급 △신작 예능·교양 부문의 신규 방영 콘텐츠 국내 공급 △계약 이전 방영 콘텐츠 국내 공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계약 이전 방영 콘텐츠와 신규 방영 콘텐츠 일부를 국내 공급하는 부분은 현재 웨이브와 하고 있고 해당 매출은 연 평균 400억원"이라며 "실시간 보기 기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웨이브 이상 규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신작 콘텐츠의 해외 공급 부분은 기존 디즈니와 맺은 드라마 공급 계약을 이어도 충분히 긍정적인데, 예능과 교양 등 모든 콘텐츠로 확대된다"며 "연 200억원 내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