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강조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과 공유 나선다

구, 24일 협치성동 성과공유회 개최
실행의제 우수사례 발표·유공자 표창 등 화합의 장

김소영 기자|2024/12/23 13:43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협치성동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협치'를 강조하곤 한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역의제를 발굴·공론화하고 지역사회의 비전과 과제를 도출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성동구는 2017년부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 형성 전 과정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민관협치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주민 제안, 공론장, 행정 부서 제안 등을 통해 다양한 의제들을 발굴하고 민관의 공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사업화하는 '협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 구청장은 "민관협력을 지향하는 구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협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협치성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구는 총 11개의 협치 의제를 운영하며 주민과 구청이 함께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1인가구, 소상공인, 어린이, 환경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수행한 협치의제는 △자원봉사 성동 V-카드 운영 △성동 온식빵 프로젝트 △소월 문화 활성화 △찾아가는 소상공인 SNS교육 △웰라이프 성동시니어모델 양성과정 △찾아가는 어르신 프로그램 운영 △농아인 쉼터 내 공공수어도서관 운영 △골목길 특수 형광물질 도포 추진 △성수동 아뜰리에길 환경개선 △일회용 테이크아웃컵 사용 줄이기 △어린이 야간진료병원확보 등이다.

이에 구는 24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협치성동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한 해 동안의 지역사회혁신계획 실행 사업 성과를 민관이 함께 공유하고, 협치 활성화를 위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시니어 모델 런웨이를 개최하며 협치 결과를 감상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왕십리도선동 노인복지센터 '알로하 우쿨렐레 자원봉사팀'과 공공수어도서관 이용 청각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의 '무지개수어동아리'가 함께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행사에는 지역사회혁신계획 추진 관계자와 주민 80여명이 참여한다. 1부에서는 △자원봉사 성동 V-카드 운영 △소월 문화 활성화 △농아인 쉼터 내 공공수어도서관 운영 △일회용 테이크아웃컵 사용 줄이기 사업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협치 유공자 표창 시상식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4차 성동구 협치회의 정기회의 진행과 더불어 협치위원들이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민관 소통을 촉진하며 화합을 증진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정 구청장은 "협치성동 성과공유회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성동 협치 사업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해 민주주의 가치 실현에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협치성동 성과공유회에서 협치 실행사업 중 '성동시니어모델 지도자 양성 과정' 참여자 런웨이를 관람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