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 지방 일자리 갖춘 자족도시로”…‘도시재생사업지’ 12곳 신규 선정
김다빈 기자
2024/12/23 14:10
2024/12/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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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8월부터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47곳을 접수받은 후 이를 평가해 신규 도시재생사업지를 선정했다.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역사·산업·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소규모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는 인정사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그 결과 도시·건축·부동산 등 민간 전문가로만 구성한 자문·평가위원회에서는 △시급성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에서 완성도를 갖춘 총 12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대전 대덕은 구청부지를 활용해 인근 연구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기 남양주는 민간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주거재생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역사·산업·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해 지역 활력제고, 상권·관광지로 활성화하는 지역특화는 지역의 고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지역특화 사업지로 선정된 문경시 가은읍에는 '빛'을 주제로 야간 미디어 특화 공원인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가은역 외관과 가은선 철로변 경관을 빛으로 특화한다.
제주도 제주시는 제주해녀항쟁터 부지를 지역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해 해녀문화공연과 지역음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쇠퇴지역 등을 대상으로 생활SOC 등 소규모 점단위 사업을 신속 시행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지역특화 사업지로 선정된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는 △행정복지센터 △생활문화·디지털미디어 △생활체육시설 등을 복합 조성한다. 강원 양양군 양양읍에는 △마을회관·보훈회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병수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효과를 지역마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관리에도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