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방첩사령관, 내달 1일까지 구속 연장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검찰, 체포조 의혹 조사중

김형준 기자|2024/12/23 11:23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의 구속 기한이 내달 1일까지로 연장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법원으로부터 지난 14일 구속된 여 사령관의 구속 기한 연장 허가를 받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계엄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여 사령관은 지난 3일 계엄이 선포된 직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여 사령관이 요원들을 통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서버 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계획 사전 인지 및 모의 가담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그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국방부 조사본부에 체포조 인력 지원을 요청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