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력 강화 위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 계획
2030년까지 핵잠수함 포함 새 함정 55척 이상 건조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기자|2024/12/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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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호주 디펜스 커넥트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최근 무장 잠수함과 핵 추진 잠수함, 수상 전투 함대, 육군의 상륙정을 직접 건조하기 위한 호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군력 강화 종합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도양과 남극해와 가까운 곳에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와 해군기지를 새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호주 국방부는 서호주 헨더슨에 해군 군사기지를, 남호주 오즈번에는 잠수함 건설 야드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향후 수십 년 동안 수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투자로 조선 분야에서 약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프로그램과 연계해 향후 30년 동안 2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중국과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의 공동 참여로 무인 해군함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시드니의 안두릴 오스트레일리아(Anduril Australia)가 초대형 무인 잠수함 고스트 샤크(Ghost Shark)를, 멜버른의 C2 로보틱스(C2 Robotics)가 소형 잠수함인 스피어투스(Speartooth), 시드니의 오시우스 테크놀로지(Ocius Technology)가 재생 에너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블루보틀(Bluebottle) 보트 등 3척의 무인 함정을 개발해 시험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스피어투스는 다른 수중 물체의 소리를 모방해 적의 수중 탐지 네트워크를 혼란스럽게 하는 기능을 탑재한 잠수함으로, 이미 2년 동안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보틀은 바람·파도·햇빛과 같은 환경 에너지를 추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탑재된 배터리 또는 발전기를 사용해 무인 잠수함을 재충전할 수 있으며, 고스트샤크는 대량의 군사 장비를 빠르게 배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