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내년 주주환원율 50%로 상향

기업가치 밸류업 계획 공시
배당 늘리고 세전이익 확대 전략

이지선 기자|2024/12/23 14:06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율을 대폭 상향조정한다.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한편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해당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주주환원율을 기존의 두배 수준인 50%로 높이고, 중간배당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선 올해 초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환원율을 25%로 설정,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환원율을 더 높이기로 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세전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을 8% 이상 달성하고, 투자한 자본에서 8%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통해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0%)을 초과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달성해 투자한 자본으로 얻은 수익이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상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겠단 전략이다.

특히 에너지와 식량 사업에서는 적극적인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철강 및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사업 간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대규모 M&A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응해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고경영진은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을 추구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며 대한민국 대표 주주친화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