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 미래다] 아웃백 ‘국내’, 치킨 ‘국외’…다이닝브랜즈그룹, 투 트랙 공략
bhc치킨, 동남아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아웃백,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국내 매장 수 확대 강화
이철현 기자|2024/12/23 18:06
|
2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 국내 매장은 이날 기준 전국에 2200개다. 2013년 독자 경영에 나선 2년만인 2015년 매장 수 1200개를 돌파했으며, 2021년 1600개 이상으로 확장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매장 수 2000개를 넘기면 더 이상 확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3000개를 넘기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와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에 무리가 있고 우리나라의 좁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향후 매장 2000개 이상을 보유한 치킨 브랜드가 나오기는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
치킨이 글로벌 시장을 노리면 아웃백은 국내 시장을 철저하게 공략한다. 아웃백 매장은 현재 전국에 96개가 운영 중인데 이 숫자가 내년에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강남교보타워점'이 신규 오픈했으며 이달에도 '여주신세계아울렛점'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국내 아웃백 매장은 전 세계 아웃백 매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이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bhc치킨의 해외 매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타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가능한지 여부도 보고 아웃백 매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