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올해 ‘디-테스트베드’ 사업 우수 참여자 6팀 선정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에는 'FraudNet' 선정
"혁신적 아이디어의 금융시장 진출과 금융 디지털 전환에 기여"

김동민 기자|2024/12/23 17:01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2024년 D-테스트베드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누구나 제공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핀테크 아이디어나 데이터 관련 핀테크 신기술, 현장 금융서비스 과제의 해결 방안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보안조치가 이뤄진 정보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데이터와 분석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총 40개의 팀은 시험장에 마련된 실제 데이터셋과 원격분석시스템(VDI,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을 활용해, 지난 5월(상반기)과 9월(하반기)부터 각 14주간 자신들의 핀테크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총 6개 팀이 올해 우수 참여팀으로 선정돼 금일 행사에서 수상을 하게 됐다. 올해 선발된 우수 참여팀들은 금융사기 의심 거래 탐지, 합성 데이터 생성, 대안신용평가, 보험 사고율 예측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사업을 통해 시험했다.

먼저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에는 'AI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기 의심 거래 분석·탐지 고도화'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FraudNet이 선정됐다. 해당 팀은 머신러닝·딥러닝을 이용해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가명처리된 전자금융공동망의 홈·펌뱅킹 이체 거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사기 의심거래의 특징을 분석하고 탐지성능을 강화했다.

금융감독원 원장상에는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금융 합성데이터 생성 및 분석'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AIFinLab이 선정됐다. 이 팀은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계좌 간 자금 흐름 등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계좌 간 거래 흐름 등 네트워크 특성을 잘 반영하는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합성데이터의 품질과 이를 활용한 이상 거래 탐지 기능을 향상시켰다.

그밖에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상에는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 사고율 예측 모형'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크레파스솔루션이 선정됐다. 금융결제원 원장상과 금융보안원 원장상, 신용정보원 원장상에는 각각 온클레브, 더블인, Alt.Credits이 선정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과거 우수 참여자들 중에는 예비 창업자나 연구인력 자격으로 동 사업에 참여한 뒤 스스로의 창의성과 기술력 등 경쟁력을 확인받고 사업화와 시장 출시에 도전한 경우도 있어, 이번 시상식과 사례발표회도 혁신적 아이디어의 금융시장 진출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촉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