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사회 통합’ 성탄 메시지 발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하성 대표자로 소망 밝혀
사회 갈등 우려하며 통합과 격려 존중 등 강조
황의중 기자|2024/1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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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는 "60만 성도를 섬기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서, 160만 성도로 이루어진 기하성 교단의 대표총회장으로서 소회와 각계에 보내는 바람을 밝히고자 한다"며 "저는 한국의 정치가 백척간두에 선 위기상황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했는지 참회하며 깊은 반성과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과 탄핵 등 국가적 현안과 관련해 그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칫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고, 또 다른 분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성탄절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어 기쁨보다는 걱정이 크다"며 "서로 비난하고 질책하며 따지다 보면 갈등만 커질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손잡아 주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에 사랑을 나누어 달라"며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