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25일 공수처 출석 어려워…이후 관련 입장 발표”
석동현 변호사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
"대통령 입장 개요라도 알리겠다는 것"
"26일 이후 변호인단에서 입장 내놓을 것"
임상혁 기자|2024/12/24 13:21
|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4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5일) 출석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심판 절차가 가닥이 잡히고, 어느 정도 대통령의 기본적인 입장이 재판관들·국민들에게 설명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한 계엄 포고령과 국무회의 회의록 등을 제출할 것인지에 대해선 "제가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26일 이후 변호인단 쪽에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헌재의 '6인 체제'를 두고는 "변론 준비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법률가로서 부인하지 않지만, 본격적인 심리가 가능한지는 논쟁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통령이나 변호인단의 생각이 아니라, 조금만 법률적 사고를 하는 법조인이면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탄핵심판 정도의) 그런 일을 다루는 재판은 성급하게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