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호텔 할인”…카드업계, 연말연시 맞아 이벤트 풍성
하나카드, 겨울맞이 스키장 최대 50% 할인
KB국민카드, 서울랜드·롯데월드 최대 47% 할인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 '연말 감사제' 시행
우리카드, 유니온페이 고객 대상 중화권 가맹점 11% 할인 혜택
최정아 기자|2024/12/24 14:04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12월과 내년 1월 연말연시 특수 잡기 위해 나섰다.
우선 하나카드에서는 겨울맞이 스키장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국 7대 스키장 리프트 렌탈 및 부대시설을 최대 50% 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하이원 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최대 78% 객실 할인을 제공한다. 연말연시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네이버여행 패키지여행 구매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고, 투어비스·마이리얼트립 등에서도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연말을 맞아 쇼핑, 여행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디지로카' 앱 내 '띵샵'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연말 감사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올해 베스트 상품 대상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5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 1월 2일까지 새해맞이 떡국 아이템 기획전도 진행한다.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한 항공권·면세점·호텔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롯데 개인 신용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트립닷컴 항공권 3% 할인,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10% 할인, 호텔스닷컴 10% 즉시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오는 28일까지 '2024 서울아트쇼' 온라인 티켓 결제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내년 1월13일까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로 국내 1만원 이상 결제 후 응모를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또 '우리카드-유니온페이' 개인 신용·체크카드 고객들의 경우 중국·홍콩·마카오, 일본, 베트남 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등록 카드로 결제 시 11% 즉시 할인된다. 단, 카드번호 사전 등록 고객에 한하며, 결제 건당 최소 결제 금액은 250위안(한화 약 5만원)이다.
카드사들이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서도 연말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 배경은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1450원선을 넘어서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카드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해외 여행객들을 끌어 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연말 특수를 노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