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국립의대 유치…글로벌 초일류 대학 도약”

이명남 기자|2024/12/24 17:17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이 24일 목포대 남악갬퍼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성과 공유회에서 후반기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의 34년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초일류 대학으로 나아가겠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24일 오전 전남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임기 후반기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송 총장은 이날 "전남의 34년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초일류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5년간 글로컬, 라이즈, 국립대 육성사업으로부터 확보된 4000여억 원의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해양특성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설명했다.
송 총장은 전남 동서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전남 도민의 염원인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국립순천대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12월 말까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교수 1000명, 입학정원 4000명의 대형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국립목포대학교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SMR선박연구소를 개소하며 지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포럼을 개최하고, 대불산학융합지구가 지역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먹거리로 무탄소선박, 해상풍력, 에너지ICT 글로벌 연구와 기업 육성을 선도하며 지역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목포대는 학생 복지를 더욱 강화해 연간 100억 수준의 학생 복지지원을 200억 수준으로 확대, 지방대 최고의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장학금도 등록금 대비 115%까지 끌어올리고 해외 연수도 매년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해 지역에 기반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송 총장은 순천대와 통합과 관련해 양대학 구성원 의견수렴중에 있으며 12월 말까지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순천대와의 통합을 통해 교수 1000명, 입학정원 4000명 규모의 대형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하고 전남도 대표 고등교육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