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차관회담 성과, 외교 정상 수행 의지 표현”

정채현 기자|2024/12/24 17:53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회담에 대해 "(한국)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외교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신 행정부 측과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에서 한국 계엄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 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내년 1월 20일까지인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위한 일정을 협의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 추진 상황에 대해선 "날짜를 주고받으며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태열 장관의 방미 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