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정시 변수, 탐구 가산점 부여 대학 증가
대학별 환산점수·변환표준점수 등 유불리…지원전략 구상해야
박지숙 기자|2024/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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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입시전문가들은 꼽은 올 수능의 특징 하나는 '통합 수능 시행 이후 사·과탐 혼합 응시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계열별/모집 단위별 탐구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증가해 이를 고려한 지원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응시 지정 영역 폐지에 따른 계열별 '과학탐구', '사회탐구' 가산점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증가했다.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 19개 대학이 수능 탐구 응시 지정 과목을 폐지했다. 일반적으로 과목당 3%~10%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으며, 서울시립대의 경우 사탐 2과목 모두 선택한 인문계열 지원자에게만 3%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탐 2과목 모두 선택한 자연계열 지원자에게만 7% 가산점을 부여한다.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높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가산점으로 인한 소수점 차이로 합불이 결정될 수 있으므로, 계열 및 모집 단위에 따른 가산점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때 반드시 대학별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 표준점수 총합과 상위 누적 백분위가 같아도 어떤 반영 지표 및 반영 비율을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따라 지원이 유리한 대학 및 학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지되는 변환표준점수 확인도 필요하다. 대다수의 수험생이 목표로 하는 주요 대학은 대체로 탐구 반영 지표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응시 지정 영역 폐지로 계열별 선택과목 제한이 사라진 상황에서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 정시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